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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美壽)중국 역사 대장정 #5-4][산시성] 대동 토림(大同土林)
[이전 편] 대동(大同) 북악(北岳) 항산(恒山) 여행기 먼저 보기 시각은 오후 4시 전후, 한겨울의 시간이지만 아직은 어둡지 않은 시각, 대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토림(土林) 이라는 이정표가 보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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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맛집] 봉림각(凤临阁)

대동고성 봉림각 도착
... 조명이 켜진 고풍스러운 거리를 따라 유유자적 걷는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의 모든 피로가 기분 좋게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천년 고도가 품은 화려한 불빛의 호위를 받으며, 우리는 드디어 이번 대동 밤거리 산책의 최종 목적지이자 대동 최고의 맛집인 '봉림각(凤临阁)' 앞에 당도했습니다.
처음 마주한 봉림각의 외관은 식당이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나 왕궁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명나라 정덕(正德) 연간에 처음 문을 열어 무려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곳답게, 겹겹이 쌓아 올린 전통 누각의 디테일과 밤하늘을 황금빛으로 물들인 조명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화려한 홍등으로 인해 마치 어느 궁궐에 와서 식사를 하는 것이 왠지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중국에 자유여행을 많은 세월동안 다 녀보면서 이러한 호화스러운 궁궐같은 식당에서 먹는것이 그리 흔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지요!.

중정(마당)을 중심으로 세워진 다층 구조의 고건축과 정교한 목조 조각들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듭니다. 천장을 수놓은 수많은 홍등과 황금빛 조명이 물에 비치는 모습까지 더해져, 마치 명·청 시대 황제가 열었던 성대한 연회장에 귀빈으로 초대받아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왜 사람들이 이곳을 '눈으로 먼저 먹는 식당'이라고 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네요.
봉림각 내부와 분위기
화려한 홍등이 은은하게 빛나는 문을 열고 안으로 한 걸음 들어서니, 과연 황실의 사랑을 받았던 명가답게 내부 구조는 또 얼마나 호화롭고 정교할지, 가만히 둘러보니 봉림각의 내부는 그야말로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펼쳐진 풍경은 식당이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극장이나 명나라 황실의 후원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방을 둘러싼 정교한 다층 목조 누각들이 중정(마당)을 포근하게 감싸 안고 있었고, 층층이 매달린 수많은 붉은 홍등이 따뜻하고 화려한 빛을 아래로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중정 바닥을 채운 맑은 물 위로 화려한 고건축의 실루엣과 황금빛 조명이 그대로 투영되는 모습은 그야말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의 극치였습니다. 옛 무협지 속 영웅들이 모여 연회를 즐기던 객잔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딱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더군요.
음식을 주문하기도 전에 이 압도적인 공간이 주는 분위기에 완전히 매료되어, 오늘 하루 바쁘게 움직였던 여정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고 특별한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에 휩싸였습니다.

[백화소맥(百花烧麦)]
대동 봉림각 백화소맥은 대동 시급 무형문화유산으로, 껍질이 얇고 투명하며 아홉 가지 꽃 모양의 소를 특징으로 합니다.
백화소맥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유명?
모양은 백화가 만개한 것 같습니다. 각 구운 밀의 윗부분에는 24줄의 미세한 주름이 잡혀 있어 24절기를 나타냅니다. 찐 후에는 껍질이 종이처럼 얇고 투명하며, 석류꽃이나 연꽃처럼 피어납니다.
속재료에는 아홉 가지 종류
전통적인 방법은 닭, 오리, 생선, 새우, 게, 소, 양, 돼지, 토끼의 아홉 가지 고기 속을 각각 모란, 연꽃, 가을 국화 등 아홉 가지 꽃 모양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속재료에는 해당 꽃 모양의 과즙도 뿌려져 있습니다.
역사 이야기
명나라 기원: 가장 이른 시기는 명 정덕 연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정덕 황제와 이봉제의 "유룡희봉" 전설이 전해져 봉림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청나라 때 하사된 이름: 1900년 서태후는 서쪽으로 도망쳐 대동을 지나 봉림각에서 만든 구롱소맥을 맛보고 크게 칭찬하여 "봉림소맥"이라고 썼으며, 그때부터 "천하제일롱(天下第一笼)"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가운데 벌집 모양 요리: '유면가와(莜面栲栳栳)'
대동을 포함한 산서성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 밀가루(또는 귀리) 유황 요리입니다. 귀리 가루(莜面)를 익반죽하여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밀어 원통형(벌집 모양)으로 만든 뒤, 찜통에 촘촘히 세워 쪄내는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입니다.
먹는 방법 : 그냥 먹으면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보통 함께 나오는 따뜻한 토마토소스나 양고기 소스(羊肉로)에 푹 찍어 먹습니다. 자희태후도 이 독특한 모양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에 감탄했다고 전해집니다.
맛이 기가 막혔던 특산 펀쓰(粉丝): '산서 소과펀쓰(山西 砂锅粉丝) 요리'
산서성은 중국 내에서도 당면(粉丝, 분조)과 면 요리의 고장으로 꼽힙니다. 사진 오른편 뚝배기(砂锅)에 담긴 요리가 바로 그것인데, 산서성 특산 감자 전분으로 만든 굵고 쫄깃한 당면을 진한 고기 육수에 각종 야채와 함께 자작하게 끓여낸 요리입니다. 국물을 가득 머금은 탱글탱글한 면발의 식감이 그야말로 예술이지요.
운전하느라 고생했던 하루의 피로를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완벽한 미식으로 보상받았던 대동의 첫날 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우리의 대동 여행 첫 페이지를 가장 행복하고 풍요롭게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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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美壽)중국 역사 대장정 #5-5][산시성] 대동고성 야경(大同古城夜景)
대동시의 역사적 고찰 대동시는 북위시절에 수도로 있었지만, 그 후로 수도를 옮겼을때부터는 쇠퇴하기 시작했지요. 그 후에는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운강석굴 인근에 어마어마한 석탄 매장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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