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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美壽)중국 역사 대장정 #7-1-2][산시성] 문수보살의 성지 오대산, 휘황찬란한 금빛세상 현통사(显通寺)

화평지인 2026. 7. 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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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현통사(显通寺)

 

내가 다녀온 불교 성지 중 최고! 오대산 현통사의 휘황찬란한 금빛 세상  현통사(顯通寺)

그동안 중국의 불교 4대 성지와 기타 많은 불교 성지들을 발이 닳도록 다녀보았지만, 제 인생을 통틀어 ‘가장 화려하고 압도적인 절’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이곳을 말할 것 같습니다.

바로 중국 4대 불교 성지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오대산의 핵심 사찰, '현통사(顯通寺)'입니다! 

현통사는 낙양 백마사와 함께 중국 최초의 사찰 중 하나로 꼽히며, 오대산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대가람입니다. 사진 속 성벽 위로 웅장하게 솟아오른 불정각(보살정)의 기세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뿜어냅니다. 

마치 거대한 보물창고에 온 듯한 휘황찬란함
현통사의 진정한 매력은 전각 하나하나를 깊숙이 들여다볼 때 시작됩니다. 경내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신비로운 불교 예술의 극치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눈이 멀어버릴 것만 같은 온통 금빛으로 가득 찬 불상과 눈부신 금색 배경!
마치 거대한 황금 보물창고의 문이 열린 것처럼, 사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금빛 색깔이 그야말로 휘황찬란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오대산의 상징, 눈부신 황금 전각 '동전(銅殿)'( 위 사진에서 중간에 있는 황금색 전각)

 

이 화려함의 중심에는 현통사의 보물이자 자랑인 ‘동전(銅殿)’이 있습니다.

순동(純銅) 건축물: 명나라 만력 33년(1605년)에 청동 10만 근을 녹여서 만든 정교한 구리 건물입니다  지금은 그 전체를 눈부신 금박으로 정교하게 입혀놓아 햇빛을 받으면 말 그대로 황금빛 광명이 번쩍입니다.


• 만불(萬佛)의 기적: 황금빛 전각 내부로 들어가면 벽면과 천장까지 가득 채운 1만 개의 아기자기한 황금빛 동불상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이 웅장함과 정교함은 그 어떤 사찰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전율을 선사합니다.


수많은 왕조가 사랑한 불교 예술의 정수
현통사는 대웅전, 무량전, 문수전 등 무려 400여 칸이 넘는 전각들이 정렬되어 있어 걷는 내내 비범한 기세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붉은 벽과 대조를 이루는 황금빛 지붕의 조화는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자 예술품 그 자체입니다

 

현통사 3대 보물 중 하나인 '무량전(無量殿)'
동전과 황금 탑들이 있는 핵심 성역으로 올라가기 바로 전, 마당 한가운데에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의 중심 전각입니다.

무량전(無量殿)의 특징
• 나무를 단 한 개도 쓰지 않은 '무량(無梁)' 건축:
한자 이름인 무량전(無量殿)은 원래 아미타부처님(무량수불)을 모신다는 뜻이지만, 건축학적으로는 '대들보가 없다'는 뜻의 무량(無梁)으로 통합니다.


일반적인 사찰 건축과 달리 나무 기둥이나 들보를 전혀 쓰지 않고, 오직 하얀 벽돌과 돌만을 아치형(홍예 양식)으로 쌓아 올려 만든 특이한 전탑(磚塔) 구조물입니다.


• 이국적인 2층 성벽 스타일:
아랫마당에서 바라본 이 구도에서는 하얀 석조 외벽과 아치형 문들이 마치 고대 유럽의 성벽이나 요새, 혹은 이국적인 이슬람 건축물 같은 독특한 미감을 뿜어냅니다.


1층에는 7개의 아치형 문이, 2층에는 3개의 아치형 창문이 정교하게 배열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완벽한 안정감과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 화려함 속의 단아한 쉼표:
사방이 온통 황금빛과 붉은색으로 휘황찬란한 현통사 경내에서, 이 무량전만큼은 담백하고 하얀 백색을 띠고 있어 사찰 전체의 색감 중심을 차분하게 잡아주는 훌륭한 쉼표 역할을 합니다.

 

나무 대들보가 없다는 비밀을 증명하듯, 불상 뒤편으로 하얀 벽돌을 둥글게 쌓아 올린 아치형(홍예) 천장과 벽면이 선명하게 드러나 고건축의 장엄함을 온전히 보여줍니다.

무량전 내부의 특징
• 동방만월세계의 주인,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
불단 중앙에 놓인 위패에 '약사유리광여래(藥師琉璃光如來)'라고 선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하며 수명을 연장해 주는 자비로운 부처님입니다.


왼손에 모든 병을 고치는 신비한 약이 든 약병(또는 약합)을 소중하게 들고 계신 모습을 사진에서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눈부신 황금빛 장엄과 가사:
회색빛 벽돌이 주는 단정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황금빛 부처님의 몸과 어깨에 두른 주황빛 가사가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전각 내부를 따뜻한 지혜의 빛으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 정교함의 극치, 하단 황금 목조 불단:
불상 아래의 붉은 불단을 자세히 보시면, 불교 설화나 경전의 내용을 정교하게 조각한 뒤 황금으로 도금해 놓은 입체적인 투조 목공예가 일품입니다. 구석구석 보물창고가 아닌 곳이 없는 현통사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무량전의 양쪽 측면(협시 불단)  중심에 우뚝 솟아 있는 ‘다보불탑(多寶佛塔)’  

다보불탑의 특징
• 하늘을 찌를 듯한 다층 목조 탑:
둥근 아치형 벽돌 벽면 사이에 세워진 이 탑은 층층이 처마와 창문, 그리고 풍경(바람종)까지 섬교하게 재현해 놓은 고건축 미니어처의 극치입니다.
전각의 높은 층고를 꽉 채우며 올라간 탑의 기세가 사찰의 장엄함을 더해줍니다.


• 법화경의 상징, 다보불탑:
불단 정면에 '다보불탑(多寶佛塔)'이라는 위패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불교 경전인 《법화경》에 따르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진리를 설법하실 때 땅속에서 거대한 다보탑이 솟아올라 그 가르침이 진실임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이 무량전이 바로 그 거룩한 법화경의 세계를 공간으로 구현해 놓은 것입니다.


• 입체적인 아치 구조의 진수:
탑의 뒤편과 좌우를 보시면 벽돌을 둥글게 쌓아 만든 아치형 통로와 창문들이 겹겹이 보입니다. 대들보가 없는 무량전이 어떻게 이 거대한 무게를 버티고 있는지 건축학적인 신비로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현통사의 핵심 전각 중 하나인 '천발문수전(千鉢文殊殿)' 

• 주불(중앙 불상): 전각 중앙에 모셔진 불상은 '천발천주문수보살(千鉢千釋文殊菩薩)'입니다. 보살상의 불단과 몸 뒤로 수많은 손이 부채처럼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천 개의 발우(鉢盂)와 부처: 문수보살의 천 개에 달하는 손은 각각 하나씩의 발우(바리때)를 들고 있으며, 그 발우 안에는 또다시 석가모니 부처님이 한 분씩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무한한 불법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 화려한 금빛 세계: 기둥과 천장의 오방색 단청, 그리고 사방을 가득 채운 황금빛 권속 불상들이 조명을 받아 전각 내부 전체가 마치 살아있는 금빛 보물창고처럼 찬란하게 빛납니다.


양쪽 기둥에 적힌 '남무사바교주석가모니불(南無娑婆敎主釋迦牟尼佛)' 주련과 정교한 목조 조각들이 황금 보살상과 어우러져 오대산 최고 의 문수 성지다운 위용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오대산 현통사 천발문수전의 좌측(내부 서쪽) 모습
중앙의 화려한 주불을 중심으로 좌측 벽면까지 빈틈없이 이어지는 금빛 장엄의 화려함의 진수


감상 포인트
• 사방을 가득 채운 황금 권속 불상: 중앙의 천발문수보살을 호위하듯, 좌측 벽면을 따라 수십 분의 황금빛 불상과 아라한상들이 빽빽하게 모셔져 있어 전각 전체가 금빛으로 왜 휘황찬란한지 한눈에 보여줍니다.


• 서방극락세계를 향한 주련: 사진 좌측 기둥에 적힌 '남무서방무량수여래(南無西方無量壽如來)'라는 황금색 글씨는 서방 극락세계의 주인인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한다는 의미로, 이곳이 깊은 불심의 공간임을 뜻합니다.


• 정교한 벽화와 목조 조각: 황금 불상 윗부분의 벽면에는 불교의 일화나 경전의 내용을 담은 세밀한 벽화가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위로 기둥을 받치는 황금빛 새와 용 모양의 투조(뚫어새김) 조각이 입체감을 더해줍니다.


• 정돈된 황금색 좌복(방석): 바닥에는 스님들과 참배객들이 예불을 올릴 때 사용하는 황금색 좌복이 자로 잰 듯 정연하게 깔려 있어, 사찰의 장엄함과 경건한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오대산 현통사 천발문수전의 우측(내부 동쪽) 모습

•  동방유리광세계를 향한 주련: 기둥에 황금색으로 선명하게 적힌 글씨는 '남무약사유리광여래(南無藥師琉璃光如來)'입니다. 이는 질병을 고치고 재앙을 물리치는 동방만월세계의 주인인 약사여래부처님께 귀의한다는 의미입니다.


왼쪽 기둥에는 아미타불(서방), 오른쪽 기둥에는 약사여래(동방)를 배치하여 사찰 내부 전체가 동서남북 우주의 모든 불국토를 아우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꺾여 들어가는 황금 아라한의 물결: 정면 벽에서 시작해 우측 측면 벽까지 기역자(ㄱ)로 꺾이며 끝없이 이어지는 황금빛 아라한(나한) 상들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한 분 한 분 표정과 자세가 달라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화려함의 정점, 상단 단청과 투조 조각: 천장을 받치고 있는 대들보와 궁창의 오방색 단청 문양이 매우 선명합니다. 특히 기둥 상단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는 황금빛 새(가루라 또는 봉황) 조각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생동감이 넘칩니다.


천발문수전을 지나 사찰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황금 전각 '동전(銅殿)'으로 향하는 계단 길목에서 마주하는 현통사 건축의 핵심 동탑(銅塔) 입니다. 

1. 찬란하게 빛나는, 동탑(銅塔):
무량전 좌측 마당에 당당하게 솟아오른 황금빛 탑은 명나라 때 순동(純銅)을 녹여 만든 높이 약 8m의 13층 구리 탑입니다.


2. 뒤편의 황금 전각, 동전(銅殿)
계단 위 높은 석조 기단 위에 우뚝 솟은 전각이 바로 중국에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구리 전각인 동전입니다.
약 50톤(10만 근)의 청동을 녹여 고대 목조건축 양식 그대로 정교하게 짜 맞춘 뒤, 전체에 눈부신 금박을 입혀 사계절 내내 황금빛으로 번쩍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1. 동탑(銅塔)의 개수는 5개였습니다
   -  명나라 만력제 시기 처음 지어졌을 때 동, 서, 남, 북, 중앙을 상징하는 총 5개의 동탑이 동전 앞에 웅장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 바로 현재 중앙에 서 있는 크고 화려한 다면체 탑은 원래 있던 5개의 동탑 중 하나가 아니라, 훗날 사찰을 보수하고 장엄하는 과정에서 새로 조성해 배치한 탑이기 때문입니다.즉, 명나라 때 만들어진 오리지널 5층/13층 형태의 전통 동탑 중에서 일본군이 3기를 약탈해 가면서 현장에는 단 2기(우측의 13층 밀첨식 동탑과 좌측의 라마식 복발탑)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찰 측에서 완벽한 균형감과 삼존(三尊)의 배치를 맞추기 위해 중앙에 새로운 황금빛 다면체 탑 2기를 추가로 조성해 놓은 것입니다.

2. 완벽한 좌우 대칭의 불국토
  -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이 구도는 백색의 무량전 뒤편에서부터 황금 전각 동전으로 이어지는 현통사 최고 높은 성역의 장엄함을 가장 완벽하게 보여줍니다.
  - 청동 향로를 중심으로 양옆에 균형 있게 배치된 황금 탑과 계단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경외심을 느끼게 만듭니다.

붉은색 글씨의 장벽은 사찰의 기운을 보호하고 가림막 역할을 하는 '조벽(照壁)' 또는 '영벽(影壁)'
그 위에 화려한 황금색 예서체로 굵직하게 적힌 글씨는 바로 불교의 핵심 명호인 ‘남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입니다.

조벽에 적힌 글씨의 상징과 의미
• 남무아미타불 (南無阿彌陀佛):
 "무량한 수명과 빛을 가진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하고 의지합니다"라는 뜻의 가장 대중적이고 성스러운 염불 문구입니다.
   - 오대산 현통사는 문수보살의 도량이지만, 이 황금빛 동전 구역은 우주 전체의 불국토와 극락세계(아미타불)의 장엄함을 구리 건물과 탑으로 형상화한 공간이기 때문에 이곳의 관문 역할을 하는 조벽에 이 명호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 붉은 벽과 황금 글씨의 장엄함:
  -   중국 전통 사찰 건축에서 붉은색은 신성함과 벽사(사악한 기운을 물리침)를 뜻합니다.
  -   그 위에 오대산의 맑고 푸른 하늘과 대비되는 황금색 글씨를 입혀놓아, 멀리서 보아도 사찰의 숭고한 위엄이 한눈에 전해지는 아름다운 예술적 포인트입니다.

 


 ‘온통 금빛 불상과 금색 배경으로 마치 보물창고에 온 것 같은’ 현통사 동전(銅殿)의 내부 모습
사방의 벽면은 물론 천장 머리 위까지 빈틈없이 황금빛으로 가득 차 있어, 왜 이곳이 오대산 불교 예술의 화려함의 극치인지 잘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동전 내부의 핵심 감상 포인트
• 사방을 메운 만불(萬佛)의 바다:
  청동 벽면 위에 자로 잰 듯 촘촘하게 새겨진 수천, 수만 개의 아기자기한 황금빛 작은 동불상들이 압도적인 장관을 이룹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온 우주에 부처님이 충만하다'는 사상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 공간입니다.


• 중앙의 주불, 문수보살(文殊菩薩):
  황금빛 불상들의 호위를 받으며 중앙에 당당히 자리한 주불은 사자를 타고 있는 황금 문수보살상입니다.
  오대산이 문수보살의 성지인 만큼, 이 방의 모든 황금 기운이 중앙의 문수보살을 향해 집중되는 듯한 강렬한 영험함을 뿜어냅니다.


• 기둥과 들보까지 온통 황금빛:
  일반적인 사찰의 나무 기둥이나 단청 대신, 건물 뼈대를 이루는 두꺼운 기둥과 천장 들보까지 전부 청동 위에 황금 도금을 입혀놓아 빛이 닿는 곳마다 찬란한 광명이 번쩍입니다.

동전(銅殿) 내부의 핵심이자 가장 성스러운 중앙 제단(불단)

현통사 동전(銅殿) 내부의 핵심이자 가장 성스러운 공간인 중앙 제단(불단)

• 사자를 탄 문수보살(文殊菩薩):
  - 중앙에서 위엄 있게 좌정하고 계신 주불은 푸른 갈기를 지닌 사자를 타고 있는 황금 문수보살상입니다.
  -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상주처(성지)인 만큼, 동전 내부의 모든 황금빛 만불(萬佛)들이 이 문수보살을 향해 정렬해 있어 공간의 영험함이 정점에 달합니다.


• 좌우를 호위하는 두 개의 황금 탑:
  - 보살상 양옆으로 둥근 호리병 모양의 묵직한 황금 탑 2기가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 우측 탑에는 '다보불탑(多寶佛塔)'이라는 글씨가 붉은 바탕에 황금색으로 선명하게 적혀 있어, 이 공간이 단순한 불상이 아닌 부처님의 사리와 법을 모신 지고한 성역임을 뜻합니다.


• 정성 어린 만불(萬佛)의 배경:
보살상의 등 뒤와 좌우 벽면을 빈틈없이 채운 만 불의 바다가 정면에서 보니 더욱 정교하게 다가옵니다. 격자무늬처럼 자로 잰 듯 반듯하게 주조된 수만 분의 아기 부처님들이 중앙의 문수보살을 호위하는 형상입니다.

 

동전(銅殿)

 

현통사의 영혼이자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동전(銅殿)’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2층 구조의 황금빛 전각이 말 그대로 눈이 부실 정도로 장엄하고 화려합니다. 


동전(銅殿) 외관의 핵심
• 못을 쓰지 않은 청동 조립식 고건축:
  - 이 건물은 나무가 아니라 약 50톤의 순수한 구리(청동)를 녹여서 만든 판형과 기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놀라운 점은 중국 전통 목조건축의 짜맞춤(포작) 공법을 그대로 모방하여 못을 전혀 쓰지 않고 구리 부속품들을 정교하게 끼워 맞춰 완성했다는 사실입니다. 문창살의 세밀한 격자무늬와 지붕의 기와 한 장까지 모두 구리로 주조한 예술품입니다.


• 눈부신 금박 장엄:
  - 구리로 만든 벽면과 기둥, 처마 전체에 정교하게 도금(금박)을 입혀놓았기 때문에, 사진처럼 햇빛을 받으면 구리의 붉은빛이 아닌 순금 전각과 같은 찬란한 황금빛 광명을 사방으로 내뿜습니다.


• 우아한 2층 중층 구조와 지붕:
  - 아랫층은 사각형의 견고한 방 형태를 띠고, 위층은 사방이 트인 누각 형태로 지어져 비례감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 지붕 꼭대기를 장식하고 있는 독특한 치미(장식 기와)와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바람종)까지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어 고결한 불국토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동탑과의 완벽한 공간 배치:
  - 석조 난간 너머 우측으로 아까 이야기 나눈 중앙의 다면체 황금 탑 상단이 살짝 보입니다. 높은 석축 제단 위에 이 황금 전각을 배치하여 사찰의 가장 깊고 성스러운 핵심 성역임을 공간적으로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오백나한(五百羅漢)의 성소 좌측

 

오백나한(五百羅漢)의 성소 중앙
오백나한(五百羅漢)의 성소 우측


동전을 참배하고 우측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들린 전각내부는 바로 현통사 무량전 안쪽이나 부속 전각(나한당) 등에 조성된 '오백나한(五百羅漢)의 성소'입니다.
이 전각은 부처님의 제자이자 불법을 수호하는 500명의 성자인 '나한(아라한)'들을 모신 곳으로, 현통사의 숨겨진 화려함을 자랑하는 공간입니다.


오백나한 공간의 핵심 
• 생생한 표정의 황금 나한상들:
  -  사방의 계단식 불단 위로 빼곡하게 앉아 계신 성자들의 몸이 전부 눈부신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  나한상들의 매력은 불상과 달리 한 분 한 분의 얼굴 표정, 수염의 모양, 몸짓이 전부 다르다는 점입니다. 사진 중앙의 긴 흰 수염을 기른 인자한 나한님부터 미소를 짓거나 깊은 명상에 잠긴 모습까지, 불교 예술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 화려한 목조 닫집과 채색 벽화:
  - 나한상들의 머리 위를 보면 정교하게 깎아 만든 황금빛 나무 기둥과 전통 문양들이 감싸고 있으며, 뒷벽에는 구름과 산수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불교 벽화가 다채롭게 그려져 있어 전각의 화려함을 한층 더 고조시킵니다.


• 완벽한 순례 동선의 마무리:
  - 동전의 만불이 '우주에 가득한 부처님'을 뜻한다면, 이곳의 오백나한은 '세상 곳곳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성자들'을 뜻합니다.
  - 좌측으로 올라가 황금 동전을 친견하고 우측으로 내려오며 나한님들의 호위를 받는 이 동선은, 불교에서 말하는 완벽한 법의 순환을 몸소 체험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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